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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 '플라스틱 줄이기' 어떻게 해야 할까?

2021-03-06 9 Dailymotion

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 '플라스틱 줄이기' 어떻게 해야 할까?<br /><br />[오프닝: 이준흠 기자]<br /><br />시청자 여러분, 안녕하십니까?<br /><br />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하는 ,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! 이번 주 이 주목한 이슈,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.<br /><br />[영상구성]<br /><br />[이준흠 기자]<br /><br />최근 온라인에선 플라스틱병에 목이 낀 북극여우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. 무분별하게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건데요. 문제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플라스틱 대란이 더 심해지고 있는 것입니다. 신현정 기자가 직접 현장으로 가봤습니다!<br /><br />[코로나19로 플라스틱 '급증'…생태계 위협 심각 / 신현정 기자]<br /><br />거북이 한 마리가 피를 흘리며 괴로워합니다.<br /><br />코에 박힌 수상한 물체. 알고 보니 기다란 플라스틱 빨대였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한강에선 1급 멸종 위기종 수달이 발견됐는데, 배변에는 플라스틱이 섞여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플라스틱 쓰레기로 위협받고 있는 생태계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플라스틱 사용량. 과연 얼마나 늘었을까요?<br /><br />골목골목 재활용 쓰레기 수거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동네 한 바퀴를 돌기도 전에 트럭이 꽉 차버렸습니다.<br /><br /> "(어떤 작업 하시는 거예요?) 파봉 작업이요.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, 계속 (쓰레기 봉지를) 터뜨려줘야 실을 수 있거든요."<br /><br />일반 쓰레기와 뒤섞여 버려 재활용이 안되는 쓰레기도 많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때문에 중량이 더 많아졌고요. (평소에) 3천 톤. 지금은 4천 톤까지 나오죠. (하루에?) 네."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2.5톤 트럭이 재활용 쓰레기로 가득 차기까지 걸린 시간은 한 시간도 채 안 됩니다.<br /><br />이 쓰레기 중 대부분은 플라스틱입니다.<br /><br />재활용쓰레기 선별장은 쓰레기와 전쟁 중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이후 이곳 선별장에 들어오는 재활용 쓰레기는 10% 이상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선별 작업에는 중장비까지 동원됐습니다. (현장음)<br /><br />흩뿌려진 쓰레기를 하나하나 분류해 컨베이어 벨트에 싣습니다.<br /><br />수작업이 한창인 와중에도 쓰레기를 가득 실은 트럭들이 줄이어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선별 작업을 기다리고 있는 재활용 쓰레기가 말 그대로 산처럼 쌓여있습니다.<br /><br />어떤 품목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면요. 배달음식을 먹을 때 사용하는 일회용 수저와 용기가 굉장히 많습니다.<br /><br />모두 코로나19 이후 사용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들입니다.<br /><br />플라스틱 쓰레기도 성분에 따라 선별돼 재활용 과정을 밟는데, 음식물이 남아있는 플라스틱은 곧바로 소각됩니다.<br /><br />무심코 버린 쓰레기를 처리하는 작업자들의 업무 부담은 훨씬 커졌습니다.<br /><br /> "피부로 느끼는 거죠. 코로나로 인해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다 보니까…소각으로 나가는 일반 쓰레기, 음식물 쓰레기가 너무 많이 뒤섞여있어요."<br /><br />급증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이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장기화 속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대안이 절실해 보입니다.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<br /><br />[코너:이준흠 기자]<br /><br />앞서 리포트에서도 보셨듯, 코로나19 팬데믹이 곧 '플라스틱 팬데믹'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간이 만든 모든 물품에 플라스틱이 쓰이지 않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. 분해는 잘 안되는데 그렇다고 안 쓸 수는 없는 노릇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행태도 '녹색'으로 바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희소가치가 아니라 휘소가치에 주목하고, '미닝아웃 소비'를 한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, 환경을 위해 지갑을 연다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이에 호응한 몇 가지 제품을 가져와봤는데요.<br /><br />흔히 '뽁뽁이'라고 부르는 완충재 대신 이렇게 종이로 만든 택배 완충재를 쓰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 커피는 보통 옆에 달려 있는 빨대가, 이 생수병에는 라벨지가 없어서 쓰레기를 최소화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제품들은 기존에 쓰던 것보다는 좀 불편한 게 사실인데요.<br /><br />기꺼이 '적당한 불편'을 감수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아질수록 이런 제품들도 함께 늘어날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제는 재활용을 넘어, 새활용, 업사이클링이란 말까지 생겼습니다.<br /><br />버려지는 폐기물로 아예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.<br /><br />버리는 플라스틱병으로 만든 옷은 실제 판매되고 있고, 카카오빈 껍질로 만들어 재활용할 수 있는 배달용기라든가, 땅에 묻으면 퇴비가 되는 휴대전화 케이스같이 플라스틱을 덜 쓰려는 노력도 잇따르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최근 기업들도 'ESG', 친환경, 사회적 책임,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겠다는 철학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환경 보호가 이제는 누구는 하고 누구는 하지 않는 일이 아니라, 인류의 생존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는 불가피한 일이 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이준흠 기자]<br /><br />커피를 한잔 마셔도 일회용컵 대신 개인 텀블러를 쓰는 것처럼 일상 속의 변화가 중요할텐데요. 시민들, 그리고 기업은 이런 움직임 속에 어떤 식으로 반응하고 있는지, 한지이 기자가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[플라스틱 컵 없는 카페·페트병 옷…'친환경 소비' 확산 / 한지이 기자]<br /><br />서울 삼청동에 있는 이 커피 전문점에서는 일회용품을 찾아보기 힘듭니다.<br /><br />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찻잔이, 휴지 대신 손수건이 있고, 케이크를 만들 때도 종이 유산지 대신 틀을 이용해 모양을 잡습니다.<br /><br />포장을 원하면 직접 텀블러나 개인 밀폐 용기를 지참해야합니다.<br /><br />이런 과정은 인식을 조금만 바꾸면 일회용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경험을 나누고자 한 주인장의 생각에서 비롯됐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가게를 매개로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느끼고 가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, 이렇게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에도 내가 이 가게를 머물면서 불편한 게 하나도 없었네? 이 정도의 반전을 주고 싶었죠…"<br /><br />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시민들의 인식은 기업들도 움직이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입고 있는 이 옷은 500ml 페트병을 재활용한 건데요. 매일 무심코 버리는 페트병 66개면 이렇게 따뜻한 옷 한 벌을 만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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